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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에 소집된 소련 공산당 제20차 대회에서 스탈린에 대한 비판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중공과 소련 사이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반공 운동이 일어나 다음 해 모택동이 소련을 방문하여 모스크바 선언에 서명함으로써 중·소 관계의 틈은 해소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소련은 평화적 방법만 있습니다고 하였으나, 중공은 이에 동의하지 않아 이념상 소련과 중공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여기에 소련은 국가 간에 영토, 주권과 독립을 존중합니다고 하면서 중국에 대하여 대국주의를 폈다.
또, 1958년에 장거리 무선 통신국을 중국에 공동으로 설치하여 사용하자고 하였지만 중국은 중국 독자적으로 하려 하였고, 공동으로 잠수 함대를 창설하자고 한 것도 중국이 거절하였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핵무기 제조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려고 하지 않아 중국의 불만을 샀다.
따라서,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양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고, 그 결과 중국에 파견되었던 소련의 기술 인력이 귀국함으로써 소련에 의존하여 경제 건설을 꾀하던 중국에게 큰 차질을 가져왔다.
여기에 소련은 신강성의 주민들이 외부로 빠져 나와 폭동을 일으키도록 부추겨 중국의 변방을 위험스럽게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에서도 소련은 중국을 편들기보다는 인도에 경제와 군사 원조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중·소 사이의 이념 분쟁으로 야기된 양국의 관계 악화는 국경 분쟁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대체로 1964년 10월부터 1969년 3월까지 양국의 국경에서 4189건에 달하는 충돌이 있었습니다.
1968년 1월에 소련군이 칠리심도(七里沁島)로 들어와 중국 어민 10여 명을 살상하였고, 1969년 3월에 진보도(珍寶島)로 침입하여 국경을 순찰 중인 몇 사람을 죽이고 부상시켜 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한편, 중국은 외교상으로 1971년 10월에 국제 연합에 가입하여 합법적인 지위를 얻어 중국을 대표하게 되었다.
이에 미국도 중국에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핑퐁 외교로 시작된 중국과 미국의 관계 개선으로 1972년에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1973년에 쌍방은 각기 수도에 연락 사무소를 두기로 하여 양국 관계가 급진전되었다.
일본도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호전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일본 수상 다나카 가구에이〔田中角榮〕가 중국을 방문하여 중·일 공동 성명서에 서명하여 양국의 관계가 정상화되었다.
이와 같이 중국은 미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개혁, 개방할 수 있는 외적인 요인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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